Greg Oden :: (p)Review ::


2007년 전체 1픽 (1R 1픽) 그렉 오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력 자체야 의심할 것이 없었지만, 서있는 것이 의심을 되는 무릎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 

실제로 그렉 오든은 2009년 10월 이후로 출장 기록이 거의.. 아니 없다. 
2007년에 드래프트 된 선수가 '큰 부상'이 없이 리그에 출장했다면 평균 450 경기를 뛴 것이 정상인데 말이다.
(2픽 케빈 듀란트 통산 519경기 출장, 3픽 알 호포드 통산 441경기 출장, 4픽 마이크 콘리 주니어 통산 463 경기 출장 etc.)

오든이 2009년 10월까지 출장한 경기 수는 총 82경기, 이는 단축 시즌을 제외한 (올스타와 PO 제외한) 한 시즌 경기 수와 동일하다.
거기에 오든이 지금까지 받은 샐러리를 합치면 약 23.3밀($23,295,444)인데, 82경기-한 시즌-을 뛰고 23.3밀 이상의 샐러리를 받는 선수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0,453,000, 12-13시즌 기준)가 유일하다.

포틀랜드는 오든을 뽑으면서 팀내에서 구설수의 쟁점에 오르던 잭 랜돌프를 트레이드했지만, 랜돌프는 이후 2년 여의 방황을 거처 현재는 준 올스타 포워드 대열이 오르게 되기도 한다. 운명이란..

ESPN에 의하면, 그렉 오든의 몸 상태는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는 하는데.. 이런 무릎을 가진 선수에게 누가 '장기 계약'이라는 도박을 던질 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도.. 일단 경기를 나와야 할 수 있는 말이니까..

이전의 최근 기사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와 상호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뜨기도 헀는데.. 과연 마이애미 히트에서 기존 선수들의 팀 케미에 그렉 오든을 끼워넣을 자신감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어쨌든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유니폼도 블랙/화이트라는 공통점은 있기는 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5번(혹은 4번 컨버젼) 선수들의 몸 상태도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 의외로 주목을 받을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참고로 현재 그렉 오든의 에이전트는 드래프트 + 대학 동기인 마이크 콘리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아버지인 마이크 콘리 시니어가 맡고 있기도 하다.

엄밀히 따지면, 작년 신인들을 제외하고는 자신보다 많이 뛴 선수만이 리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렉 오든.. 
그의 귀추, 실력 여하를 떠나서, 풀타임 출장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오늘이다.

* 오든에 관심을 보인 팀은 태그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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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에 대한 소고 :: :: llemsniaR


밀린 아스테지 래핑... (이란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을 마치고, 
책장을 정리하면서 문득,

사물에 대한 정리와 비사물, 그러니까 감정이나 관계에서의 정리가 제법 괴리를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본다

사물의 정리는 그렇지 않겠지만,
감정이나 관계에서의 정리는 '삭제'나 '소멸'을 어느 정도 암시하고 있음을 느낀다
특히 그것이 연애에서라면 좀 더 깊어진달까
(사랑은 아니다. 사랑의 의미는,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불변이 원칙이라고 믿고 있으므로)

최근의 실패한 사랑이 원인일까
아니면 간단해진 방법에 비해 실질적으로 진전되지 않는 네트워킹이 문제일까

감정이나 관계의 정리는, 종료를 넘어 시작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공포-깊진 않겠지만-에 등골이 살짝 떨린다

끝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지만,
그 끝의 특징에 따라 또 다르겠지

인간, 아니 나의 나약함의 깊이에 오늘도 경이로움을 금치 못한다


vs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 Review ::

결과론적으로는 승리한 경기다. 물론 프로 이상의 스포츠에 결과 말고 중요한 게 또 무엇이 있을까, 

없다

NBA에서 명장으로 불리는 그렉 포포비치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도, 우승팀을 제외한 29개 팀이 모두 패자라고 했으니까. 

얼마나 잡설이 섞일지 모르겠으나, 생각나는 것 위주로 적어볼까 한다.

애국가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가수의 노래를 그리 찾아듣거나 골라듣는 편이 아니다. 특정 아이돌의 팬은 더더욱 아니고.. 그래서 오늘 애국가를 부르는 가수가 누구인지,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 내가 문제가 있는걸까.. 해당 가수의 신원을 알았을 때는 아이돌 기획사가 대한민국 축구협회 스폰서라도 하고 있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이 가수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다만 TPO는 패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을 뿐이다.

사이드백
박원재 - 오범석 라인은 진정 월드컵에 어울리는 사이드백일까.. 전반 초반부터 카타르의 극수세일 것이라는 것은 비전문가인 나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좀 더 진지하게 보자면,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 아니라는 생각이기 때문에도 그랬고, 일반적인 원정에서 공세를 펼치는 일이 적게 마련이므로(자선 경기도 아니고), 사이드백의 공격 참여는 절대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박원재 선수는 K리그 클래식을 챙겨보는 편이 아니라, 정확한 평가를 하기가 꺼려지지만, 제법 '한국 축구 엘리트 라인'를 밟아온-결코 엘리트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오범석 선수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꺼려진다. 위에 적었듯이, 대한민국 측에서 얼리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할 정도로 창조적이거나 속도가 빠른 상황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정확도는 또 어떻고.. 아울러 공격 상황에서 이청용 선수와 대놓고 겹쳐지는 상황이 제법 보였는데, (오버랩이라고 할 정도의 움직임을 한 번 봤나) 이 역시도 수비수에게 '날 잡아드세요'했던 격이 아닐까, 남은 예선 경기에서 두 사람을 볼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실점 상황
카타르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정인환 선수 입장에서는 공을 잡은 공격수와 잡지 않은 공격수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것이야 말로 공격수가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를 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스타일 차이
오늘 국가대표팀은 4-2-3-1의 형태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축구의 추세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부터 하드웨어를 불문하고 1인 공격수를 쓰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까지 유행을 따라야 하나.. 싶은데, 사실 대한민국에 현재 '초대형 공격수'가 있는지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각설하고 오늘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와 공격진을 살펴보면

김신욱

이근호 - 이청용 - 지동원

기성용 - 구자철

의 느낌으로 전개된 것 같다. (감독의 포메이션이 어떤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판단이니까) 구성을 살펴보면, 김신욱 선수와 이근호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해외에서 생활 중인 선수들이다. 이 구성이 후반전엔 어떻게 바뀌었느냐

이동국

이근호 - 김신욱 -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의 느낌이었다.. 지동원 선수가 이동국 선수로 바뀌었다. K리그 클래식 선수가 한 명, 는 것이다. K리그 클래식의 전반적인 스타일이 유럽화되고 있음이 사실이겠지만, 김신욱 선수의 소속팀이나 이동국 선수의 소속팀은 적어도 두 선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팀이라고 알고 있다. 더구나 김신욱 선수와 이근호 선수는 이근호 선수가 상무 입대 전에 같은 소속팀이었고, 그런 선수들에 비해 '자유도'를 중시하는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과는 당연히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해설진을 포함해서) 슈팅을 아낀다는 느낌이 많이 나온 경기였는데,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 골이 정말로 중요한, 리그에서의 1라운드 이상의 경기이고, 니어 포스트든 파 포스트든 포스트에 가까운 쪽이 그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비교가 안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농구도 3점슛보다 가까운 점퍼나 미들슛의 성공률이 높지 않은가. 물론 이것은 선수 차원에서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선수 한 명이 문제라면 해당 선수를 교체하면 되지만, 전반적인 전개의 문제라면.. 책임을 지는 쪽은 선수가 아닌 것으로 봐왔다.

'공격수가 누구야'
위 주제와 연결되는 부분이지만, 이동국 선수가 출전하게 되면, 공격수 포지션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이동국 선수를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동국 선수와 김신욱 선수 모두 타겟형 공격수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보니, 두 선수 모두 공격 전개 상황에서 같은 장소로 몰리는 상황이 제법 많이 전개되고, 글자 그대로 또 다른 공간이 '생기기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엄밀히 따지면 상단의 주제와 같은 맥락일지 모르겠다, 거기다 후반에 투입했다는 것 '활발한 움직임'을 전제하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이동국 선수는 많은 움직임 가지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겪은 김신욱 선수도 비슷한 느낌인데.. 결론만 이야기하겠다. NBA에서도 '트윈 타워'라는 전술이 있긴 한데.. 궁극적으로 해당 전술로 우승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는 '데이비드 로빈슨'과 '팀 던컨'이 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더 큰 일은.. 이근호, 김신욱, 이동국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 중이라는 것에 더 놀랐다는 정도일까...

SUPER SON
개인적으로는 세계 축구계의 저명한 인사가 SNS에 '대한민국에는 얼마나 대단한 선수가 있기에 Son을 후보로 넣느냐'라는 말을 적어주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 오늘 경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이동국 선수가 교체 투입되는 순간 손흥민 선수가 출장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 긴 말이 더 필요할까? 그가 골을 넣었고, 대한민국은 승리했다.

구자철 선수의 움직임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은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한다. 엄밀히 따지면, 국가대표팀에서 맡은 구자철 선수의 역할은 현재 소속팀에서, 그리고 구자철 선수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굳이 개인적인 기준으로 국가대표팀 내에서 구자철 선수의 위치를 따지자면, '최전방 공격수와 기성용 선수 사이의 모든 곳'이라는 생각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거의 기성용 선수와 붙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격 전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또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스타일 차이가 이 부분에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그아이'
스페인에서도 '그아호'는 끝났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도 '그아이'가 끝나야 할지도 모른다.

박주영, 박주영 그리고 박주영...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근, 그리고 현재 애와 증을 맡고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천재임을 부정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실테고, 천재임을 부정하는 분들도 여전히 계시리라 생각한다. 다만, 오늘과 같은 구성이었다면, 박주영 선수가 조금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박주영 선수에 대한 격려와 응원에 비판이나 비난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난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니까

마지막 슈팅
저걸 못 넣어?? (깊은 빡침)

終 -



01.26의 독서중 :: :: llemsniaR

2013년 1월 26일 2시 6분 현재

쉬즈위안 지음
김영문 옮김
글항아리
「독재의 유혹」

페테르 센디 지음
고혜선, 윤철기 옮김
문학동네
「주크박스의 철학-히트곡」

그레고리 맨큐 지음
김경환, 김종석 옮김
「맨큐의 경제학」


The Dark Knight Rises :: Review ::

- 트릴로지가 드디어 끝난다(아니, 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놀란과 베일의 배트맨과 작별할 시간이 온 것이다. 물론 놀란 감독은 올 여름(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Man of Steel'로 DC코믹스 영화화 프로젝트로 계속 만나볼 수 있지만 말이다.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고, 기대의 크기에 비례하는 실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이라는 그 세 글자가 제법 많은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외적인 부분을 하나 살펴보고 넘어가자. 영화의 공식명칭은 <The Dark Knight Rises>. 우리의 배트맨은 (적어도 본 트릴로지에서는) 한 명이고, 영문법에 맞게 단수형이므로 동사에 's'를 붙였다. 그러나 국내 개봉에서는 졸지에 배트맨을 배트멘으로 만든 격이 되어버렸다. 지인들과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던 것이 아니나, 모두들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는 반응이었고, 결국 필자가 불특정 소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도 '패자의 역습'의 혼란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데!! 뭐.. 포스터에 '다크 나이트 라이시즈'라고 쓰면 한 글자가 더해져서 포스터 제작비에 추가적인 비용이 생긴다는 이유였을까. 

- 흔히 '배트맨'하면 영화와 코믹스, 그 외에 3 더하기 3은 배트맨을 만들던 이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배트모빌? 갑부? 개인적으로 '조커'를 꼽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본 작품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를 더했다고 말할 수 있다. 원작의 굵직한 이슈나, 최근에 '배트맨'을 주제로 나온 2개의 게임(아캄 어사일럼, 아캄 시티)에서는 배트맨의 모든 행보가 조커에게 귀결됨을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전작 <다크 나이트(2008)>에서 故 히스 레져가 연기한 강렬함이 여전히 영화 전체에 묻어나고 있음 역시 인정해야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본 작품의 '反 배트맨'세력의 무게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본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베인 보다는 조커의 비중 자체가 크기 때문에 그것이 영화에 반영된 것일텐데, 시리즈 최종의 적이 전작보다 비중이 약했다는 부분은 향후에 작품을 논할 때, 끊임없이 회자될 것 같다. 다만, 이 결정이 궁극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최종의 적'으로 리그 오브 쉐도우가 통째로 나오거나, 숨겨왔던 라스 알 굴과 한 번 더 싸워서, 승리를 '쟁취'한다면...... 모두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자.

- 정확히 찾아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작품 내에는 제법 많은 이스터 에그가 숨어있다. 킬러 크록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존 블레이크 형사의 풀 네임이라든지... (이게 다던가...) 

- 베인의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트릴로지 최종의 적으로 베인으로 설정하고, 원작의 색을 많이 지워야 했던 것이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원작의 베인은 본 작품의 베인과 설정 내외 부분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외모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부분을 상당수 가지고 있다. 어쩌면, 원작에 잠깐이라도 발을 담갔던 것이 오히려 영화를 접근하는 것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부분을 차치하면 무리가 없는가? 라는 답변에도 시원하게 답을 내릴 수가 없을 것 같다. 트릴로지 전반에서 베인에 대한 복선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였을까.. 당장 작품 내에서의 설정을 조합해서는 그의 행동의 근거와 결론을 도출해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악당에게 이유가 있나.. 라고 반문한다면야.. (쿨럭)

- 작품은 '하비 덴트 사후 8년 후'를 설정으로 하고 있다. 물론 그 8년은 배트맨이 없는 8년이었고, 배트맨은 '필요할 때 친구'처럼 고담 시와 시민의 친구로 그들을 구하고, 자신은 구하지 않는 길을 택한다.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필요할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문장에 함축되어있는 느낌이다. 물론 한 문장을 더 해야겠지 '당신은 친구가 필요하지 않은 적이 있어?'

- 베인의 무게감만 떨어지느냐. 아니다, 배트맨도 그렇다. 이는 영화 자체가 'Be free of Batman'에서 시작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의 대사로도 볼 수 있듯이 'You complete me.'에서 목적격이 빠진 영향이 크다는 느낌이다. '조커' 자체로도 프리퀄 형식의 작품이 등장한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지갑을 열 생각이 있다. 물론, 감독이나 배우 편식도 있겠지만.. 아울러, 배트맨 진영(??)의 사람들도 전반적으로 무게가 떨어지는 느낌을 크게 받는다. 평균 연령이야 중간으로 수렴하겠지만, 나이 든 고든 청장과 존 블레이크는 각각 육체적으로, 지위적으로 누군가를 돕기에는 전작의 고든이나 하비 덴트 급의 아우라를 지녔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역시도 조커와 베인의 급의 차이라고 하기엔.. 주인공이 그쪽인 느낌이잖아) 아, 존 블레이크는 영화 말미에 두 글자로 많은 것이 상쇄되기는 한다만...

- 솔직히 말하면, <다크 나이트>의 차기작에서는 현장(??)에서의 사이드킥보다 원작의 바바라 고든같은 역할이 나오길 바란 것이 사실이다(굳이 덧붙이자면, 청장의 딸이기도 하니까). 결국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니까, 그의 액션을 포함한 무브먼트가 좀 더 빛나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런면에서 셀레나 카일의 등장에 조금은 아쉬움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는 정확히 하자. 앤 해서웨이가 아쉽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채.. 채찍 어디갔어 채찍!!

- 배트맨 날아다니는 거 한 장면도 못 본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긁적)

- 크게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없기도 했다. 전작의 'You complete me.'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까닭이겠지.. 잠깐, 나 배트맨보다 조커가 좋았던가??

- 궁극적으로 브루스 웨인이 고담 시티에서 영원히 작별한 이유는 왜일까. 이는 배트맨의 '보호 컴플렉스'를 아주 잘 묻혀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사랑 혹은 그에 준하는 감정으로 맺어진 관계를 잃는 것은 배트맨이든 브루스 웨인으로든 트라우마로 시작되었고, 그렇게 잃은 사람도 잃을 뻔한 사람도 있었으니... 어쩌면 '죽이지 않는' 그의 방법도 일종의 컴플렉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더해본다.

- 라스 알 굴의 딸, 탈리아는 본래 배트맨에 아버지 라스 보다 더 큰 집착을 가진 인물이다. 오히려 베인보다는 탈리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배트맨이 여자와 싸운다고?? 농담도 이런 농담이 어딨나. 하지만 베인 외에 최종의 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물 중, 트릴로지 내에서 배트맨에 대한 반감이나 관계 자체 측면에서는 탈리아 알 굴이나 할리 퀸 정도가 가장 큼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장르에 가장 처음에 '액션'이란 단어를 적을 수 있을까? (네이버 영화와 IMBd에서는 모두 액션을 가장 먼저 적고 있다) 액션.. 액션.. 연골도 없고, 척추 골절이 있는 주인공에게 액션이라니!! 

- 트릴로지가 끝났지만, 아쉬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만이 한 영화에서 연기를 하는 영화를 일생에 또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물론, 배우라는 직업이 매번 찍는 영화마다 감정 이입을 하기에는 피곤한 직업일테지만, 그들에게도 각각, 알프레드, 폭스, 고든으로서의 감정이 남아있길 빈다. 뭐 차기작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크리스토퍼 놀란도 모르는 게 함정일테지만...)

덧1.

- 임스가 아닙니다. 베인입니다.......

덧2.

- 그래서 누가 더 부자일까?? Forbes의 2012년 Fictional 15 랭킹에 의하면, 토니 스타크는 93억 달러로 5위, 브루스 웨인은 69억 달러로 8위에 랭크되어있다. 1월 11일 고시 환율에 의하면, 토니는 9조 8208억원, 브루스는 7조 2864억을 기록하고 있다... 좀 친해보일까 싶어 래스트 네임을 빼고 불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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